돌과 나무 그리고 자연이 머무는 공간, 일본 단독주택 디자인

Juhwan Moon Juhwan Moon
CASA Mi家, かんばら設計室 かんばら設計室 Maisons modernes Pi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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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주거환경에서는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다. 더군다나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거공간인 우리나라에서는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꿈꾸는 것일지 모른다. 그럼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일본 단독주택을 살펴보자. 일본의 건축사무소 Kanbara Architects에서 디자인한 도심 단독주택은 아담한 마당과 더불어 자연의 재료로 마무리한 실내외 공간이 눈길을 끈다. 돌과 나무 그리고 자연을 머무는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자. 물론 한국의 전원주택이라면 더욱더 멋진 아이디어로 완성할 수 있을 터다.

넉넉한 주차공간을 갖춘 도심 단독주택 디자인

도심 단독주택에서는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넉넉한 주차공간을 현관 앞에 마련했다. 그리고 주변에 울타리와 벽을 세워 아늑한 공간감을 조성한다. 지붕을 길게 연장한 주차공간은 날씨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 유용하다. 직선 요소를 적극적으로 드러내 단정한 인상을 남기는 외관이다.

나무와 돌 두 가지 재료가 만나는 외관 디자인

주택의 외관은 자연의 재료가 지닌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외벽을 마무리한 석제 패널은 일본의 오야석(大谷石)이다. 밝은 색조를 바탕으로 짙은 반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나무 루버로 울타리를 두르고, 천장과 벽 일부를 목제 마감재로 마무리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풍부한 공간감이 두드러지는 생활공간 인테리어

주택 내부로 발길을 옮기면 짙은 색조의 나무가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족의 공용공간인 거실은 복층 형식으로 구성했는데, 이를 통해 풍부한 공간감을 강조할 수 있었다. 높은 천장에 맞춰 늘어뜨린 펜던트 조명은 둥근 달을 닮았다. 기울어진 지붕 형태를 반영해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내는 노출 천장도 목조주택에서 도전할 법한 디자인 아이디어다.

개방감이 돋보이는 거실과 테라스 디자인 아이디어

중목구조 주택의 장점을 살린 생활공간 인테리어

오늘의 집은 두꺼운 나무 부재로 기둥과 보를 만드는 중목구조 형식을 따른다. 이렇게 완성한 공간은 기둥 사이를 상황에 따라 비우거나 채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진 속 커다란 정면 개구부는 마당과 거실을 연결하는 요소다. 때로는 거실을 바깥으로 확장하고, 날씨가 좋을 때는 바깥의 테라스에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시선이 오가는 공간 배치 아이디어

개방적인 실내 배치는 소통과 대화에 유리하다. 이를테면 집 안 곳곳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거실 소파와 주방의 조리대는 모두 마당을 바라보는 배치다.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바깥에 머무는 가족과 소통하는 데도 완벽한 공간 배치 아이디어다.

물론 국내 주택에서도 소통에 집중할 수 있다. 여기 기사에서는 두 가족의 만남과 소통, 함께하는 마당이 돋보이는 국내 주택을 소개한다.

자연 그대로의 형태로 만든 다이닝 테이블과 주방 조리대

이번에는 주방의 조리대를 눈여겨볼 차례다. 주방에는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하고, 한쪽 끝을 다이닝 테이블로 완성했다. 물론 바 형식으로 싱크대 앞에 높게 배치한 부분도 돋보인다. 특히 테이블과 바가 하나의 원목 상판으로 이루어진 점을 꼼꼼히 살펴보자. 자연 그대로의 형태로 만든 모습이다.

사용자의 생활방식과 동선을 반영한 주방 디자인

주방은 실제 사용자의 생활방식을 반영해야 한다. 오늘의 집은 여기에 더해 거주자의 동선도 고려했다. 조리대 하부는 넉넉한 수납장을 설치하고, 거실과 달리 낮은 천장에 맞춰 환기 팬을 마련했다. 커다란 정면 창은 빛과 바람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다이닝 룸 인테리어

앞서 살펴본 주방 반대편에는 사진 속 다이닝 룸이 자리를 잡고 있다. 특히 다이닝 룸과 주방은 기존의 높은 거실 공간과 달리 낮은 층고로 완성했다. 그리고 바닥에는 원목 마루를 시공하고, 천장과 벽에는 나무 마감재와 수납장을 덧붙인 모습이다. 자연의 재료가 온화한 감성을 북돋는다.

언제나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는 생활공간 디자인

전통건축 아이디어로 완성한 다다미방 인테리어

일본의 주택에서 다다미방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공간이다. 오늘의 집도 마찬가지로 전통건축 아이디어를 적용해 다다미방을 완성했다. 여기에 더해 마당을 마주한 창문은 전통 창호 아이디어로 꾸몄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전통의 생활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온화한 감성을 살리는 외부 조명 디자인 아이디어

아름다운 야경은 건물의 가치를 한 층 더 높인다. 예를 들어 오늘의 집은 야외 조명을 구석구석 설치했다. 이는 건축가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차공간이나 마당의 야외 조명은 주변을 지나는 이들에게 따뜻한 풍경이 된다. 온화한 감성을 살리는 외부 조명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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