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 넓고 화사해보이는 아담한 주택 리모델링

Yubin Kim Yubi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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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페인의 리모델링 사례를 만나보자. 독서를 사랑하며 매우 활동적인 어느 클라이언트에게는 비좁은 집을 사랑스럽게 바꿔줄 리모델링의 손길이 필요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인테리어 건축가 Emmme studio는 그가 꿈에 그리던 집의 모습에 천천히 다가갔다. 가장 먼저 클라이언트가 바란 것은 전체적으로 확 트인 개방형 공간이었다. 무엇보다 이러한 오픈 인테리어로 주방과 거실을 연결하고 싶었다. 또 다른 소박한 요구는 새로운 식기 세척기를 놓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리모델링에 탁월하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테리어 건축가에게 있어, 14㎡라는 아담한 면적은 식기 세척기를 포함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다른 가구들을 위해 더 넓은 공간을 만들기에 충분한 면적이었다. 이 건축가는 독특한 개방형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통해 주방과 거실을 두 배 넓어 보이게 만들어 주었다. 그의 손을 거쳐 이 주택은 나아가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사진을 통해 만나보자.

비좁은 주방

homify

개조를 시작하기 전의 모습이다. 거실과 주방은 벽으로 분리되어 있다. 사진 속 보이는 부엌은 무엇보다 매우 비좁아 보인다.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보일러는 낡고 방치되어 보인다. 싱크대와 부엌 캐비닛, 그리고 레인지 후드 등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주방이지만, 좁은 주방에 꽉 차게 들어선 가구들이 주방을 더욱 비좁게 했다.

일부만 독립한 주방

homify Cuisine scandinave

새롭게 거듭난 주방을 살펴보자. 기존에 주방을 독립적으로 분리하던 벽을 허물고 목재 가벽을 더해 문을 없앴다. 밝은 톤의 나무 벽과 문턱이 없고 천장이 보이는 부엌으로 인해 한층 화사해진 분위기다. 밝은 톤의 목재와 새하얀 벽, 가구, 천장으로 옷을 입은 공간 덕에 비좁고 지저분한 주방이 아닌, 밝고 환한 아담한 주방으로 변신했다. 조리대 앞의 큰 창 역시 자연채광을 가득 들여 주방을 더욱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화이트와 목재로 바닥재를 나누어 부엌과 거실의 경계를 설정했다. 흰 바닥이 바깥까지 이어지는 덕에 비교적 좁았던 주방이 확장된 느낌이 든다. 반면, 가벽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목재 바닥은 거실 공간을 나타낸다. 벽 없이 바닥 마감재만으로 분리된 공간의 쓰임이기에 소통의 기능을 강조하는 열린 공간이 되었다.

개조전 거실

homify

리모델링 이전의 거실 모습은 클라이언트가 추구하던 모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새로운 분위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가구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한물간 구식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거실 공간 역시 매우 비좁았다는 것에 주목하자. 자연 채광이 들어오기에는 너무 작은 창문이어서 여러 개의 조명으로 거실을 밝히며 생활하던 모습이다.

화사하게 거듭난 거실

homify Salon scandinave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거듭난 거실은 훨씬 밝아진 모습이 돋보인다. 가구는 전부 밝은 베이지색으로 통일했고, 벽과 바닥, 천장은 화이트와 밝은 나무색조를 적절히 섞었다. 가구의 색상과 기본 공간의 톤이 한데 어우러져, 공간이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보인다. 몇몇 가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개선되어 새로운 거실 디자인에 조화롭게 어울린다. 앞선 사진에서 보았던 의자는 새 옷을 입은 모던 거실에 빈티지한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실내 전경

homify Salon scandinave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탄생한 공간도 있다. 공간의 쓰임은 앞서 살펴봤듯이 색상과 자재로 확연히 구분되는데, 흰 부분은 주방이며 라이트 우드는 거실 공간을 나타낸다. 이렇게 대조와 조화를 적절히 이루는 두 공간 사이를 모두 아우르는 것은 천장의 조명이다. 마치 거미처럼 늘어진 조명에 깔끔하게 전구를 달아 모던한 샹들리에를 완성했다. 

이곳을 통해 보이는 모든 가구는 공간이 최대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되고 제작된 것이다. 기존부터 존재하던 오랜 가구를 포함하고, 노출하고 싶지 않은 것들은 숨기며 공간이 두 배로 넓어진 모습이 인상적이다.

숨은 공간

homify Cuisine scandinave Garde-manger

마지막으로, 노출될 필요가 없는 가구들이 몸을 감추는 공간, 가구들의 현명한 은신처를 소개한다. 벽인 줄만 알았던 거실 끝의 목재 부분은 알고 보면 붙박이 수납장으로 제작된 공간. 이곳에 전자레인지, 세탁기, 냉장고 등 부엌에서 상당한 부피를 차지하던 모든 것을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있다. 마주 보는 공간에도 이러한 붙박이 수납장을 마련하여, 동선에 골칫거리일 뻔 했던 새로운 식기세척기도 현명하게 수 있게 되었다.

이와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수납 아이디어가 궁금하다면? 여기를 통해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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