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움 속에서 발견하는 친근함! 콘크리트에 대한 모든 것

Park Eunji Park Eunji
Wandpaneele in Betonoptik für den angesagten Industrial Style, Loft Design System Deutschland - Wandpaneele aus Bayern Loft Design System Deutschland - Wandpaneele aus Bayern Salle à manger mod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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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콘크리트의 숲'이란 표현을 들어봤다. 댐, 도로, 주택, 고층빌딩, 다리 등 우리 주변의 모든 곳에 자리하고 있는 콘크리트는 수천년 전부터 사용되어온 건축 자재이며 아직까지도 건축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콘크리트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어두운 회색의 차갑고 단단한 이미지는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게 느껴지는게 사실이지만 그 속에 숨어있는 콘크리트의 매력을 알게된다면 빠져나올 수 없게 될 것이다. 날 것, 본연의 것은 바쁜 일상에 젖어있는 우리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우리는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것을 갈구하며 이는 최근에 노출 콘크리트가 사랑받는 트렌드를 보면 알 수 있다. 마감처리를 하지 않은 노출 콘크리트가 자아내는 거친 질감은 우리에게 익숙함과 친근함을 주며 단단함과 견고함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콘크리트 재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콘크리트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콘크리트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모두 소개하고 콘크리트 주택을 더 잘 관리하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 

콘크리트란?

정확히 콘크리트 소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로마시대까지 돌아갈 필요가 있다. 로마시대에는 원래 건축자재로 석회와 물, 모래를 혼합하여 만든 석회물탈을 이용했는데 이는 말랐을 때 잘 부서지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석회물탈에 베수비오 화산 인근 포촐리 지역에서 나오는 화산재를 섞어 포촐라나를 발명했는데 이 포촐라나는 잘 굳어지고 강도가 좋아 건축 자재로 사랑받게 되었다. 이 포촐라나가 바로 콘크리트의 시초가 된다. 하지만 현대 건축에 쓰이는 정확한 의미의 '콘크리트'가 발명된 것은 18세기의 이후의 일이다. 그 후 콘크리트는 건축과 토목공사 등에 다양하게 이용되었으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강도와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현대 건축에서도 빠질 수 없는 주요 자재로 남아있다. 

노출콘크리트

House of Respect and Happiness, studio_GAON studio_GAON Maisons

그럼 지금부터 현대 인테리어와 건축계에서 두루 사랑받고 있는 노출 콘크리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노출 콘크리트(Exposed Concrete)란 별도의 마감재를 따로 시공하지 않고, 콘크리트의 질감과 물성을 그대로 드러나게 하는 마감 방식을 말한다. 우리가 말하는 콘크리트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시멘트가 물과 반응하여 굳어지는 수화반응을 이용하여 골재를 시멘트 풀로 둘러싼 것을 말하는데, 노출 콘크리트의 경우 이 시멘트의 회색이 외부에 노출되어 본연 자재 그대로의 느낌을 전한다. 이렇게 노출 콘크리트 방식으로 시공하면 시멘트색의 벽면을 거친 느낌 그대로 드러낼 수도 있고, 광택을 주거나 도색을 해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노출 콘크리트 기법은 건물의 외부나 내부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실내 인테리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노출 콘크리트가 이용되고 있다. 전체 벽면을 콘크리트로 마감하여 인더스트리얼한 느낌을 물씬 풍기게 연출하기도 하고, 현관이나 거실 일부에 사용하여 갤러리와 같은 모던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콘크리트 주택 장점

콘크리트 주택은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겉으로 드러나는 느낌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구조적으로 단단하며 견고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러한 견고함은 사용자에게 주택의 기본적인 조건인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한다. 콘크리트 주택은 화재에도 강한 내화성 등을 비롯하여 비바람은 물론 방음에도 훌륭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잘 시공 된 콘크리트 주택은 관리가 잘 될 경우, 이후에도 크게 손볼 곳이 없어 편리하다. 또한 알카리성 콘크리트는 내부 철근의 부식을 방지하여 더 오랜 유지가 가능하다. 철근콘크리트의 경우 시공업체가 다양하고 재료의 공급이 많아 다른 재료에 비해 더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의 선택폭이 넓으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상담을 받아보기도 어렵지 않다. 

콘크리트 주택 단점

homify Maisons modernes Béton

사방을 둘러보면 어디서든 콘크리트를 쉽게 찾을 수 있을만큼 많이 쓰이고 또 사랑받는 건축자재이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다. 단점을 잘 파악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더 퀄리티 높은 콘크리트 시공을 완성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콘크리트 주택은 목재주택과 비교해 단열에서 약세를 보인다. 공간이 쉽게 차가워지며 일체형이기 때문에 난방비가 더 나온다는 것을 알아두자. 또한 시공을 시작한 이후에는 설계를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시공 후에도 손을 보는 것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철저한 상담을 통해 완벽한 설계를 한 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구조적으로는 단단하지만 내구성이 비교적 약해 수명이 40년~ 100년 정도로 짧다는 단점이 있다. 더구나 콘크리트의 구조상 정하중에 약하기 때문에 내진성에 약점이 있다. 때문에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는 콘크리트 보다 목재를 더 자주 사용한다. 또한 건조 후 수축이나 균열, 내구성에 대한 철저한 고려가 없이 콘크리트를 배합할 경우, 건축물의 완성도 및 안정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배합 설계에 따른 자재의 질, 수분, 불순물, 시멘트 색상에 대한 난이도 조절 또한 노출 콘크리트 시공 시 당면할 수 있는 문제이다. 이렇게 공사 중 발생하는 크고 작은 오류는 완공 이후 난방문제, 결로, 곰팡이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습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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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주택을 시공하거나 노출 콘크리트 작업을 할 때는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적절한 때를 선택해야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다. 이는 수분에 민감한 콘크리트의 특성 때문인데 콘크리트를 오랫동안 사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습기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습도 조절이 힘들기 때문에 곰팡이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하자. 습기 관리와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환기가 필수적이다. 환기는 하루에 3번 이상, 태양열이 강한 낮 시간에 30분씩 하는 것이 가장 적절하니 알아두도록 하자. 콘크리트를 청소하기 위해서는 무턱대고 물걸레를 하기보다는 전용 청소용품을 이용해 닦아주어야 한다.

사진 속의 욕실은 노출 콘크리트 벽을 활용해 거칠면서도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인테리어다. 차갑고 거친 인상이 되려 매력적인 노출 콘크리트 벽은 공간에 모던한 감성과 견고함을 더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사진 속 인테리어는 러시아의 MC INTERIOR.

한, 서중 콘크리트 관리

콘크리트는 시공할 때부터 여러모로 관리에 신경써야할 점이 많다. 기후와 기온이 어떠냐, 계절이 어떠냐에 따라 시공이 수월해지기도 하고 균열이 자주 생겨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 등 꽤나 손이 가는 자재이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관리를 담당하는 것은 대부분 관련 업체의 책임이긴 하지만 내 집을 짓는 일이니 계절별 기본적인 관리 지식을 숙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 

기본적인 원칙은 간단하다. 바로 기후에 따라 콘크리트의 온도를 조절해주는 것이다. 세세히 설명하자면 복잡하지만 겨울에는 콘크리트 내부의 온도를 높이고 보온에 신경써주는 한중 콘크리트를 이용한다. 반대로 하루 평균 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여름에는 보통 저온의 물과 시멘트를 사용하며 35도 이하의 서중 콘크리트를 사용한다. 마찬가지로 거푸집과 지반은 습윤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우기 콘크리트 관리

Fotobehang BN Design Studio, BN International BN International Salon industriel

이미 언급한 것처럼 시공 중의 콘크리트는 습기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써야하므로 비가 자주 내리는 장마철이나 우기에는 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기에 콘크리트를 작업할 시에는 반드시 실시간으로 날씨를 확인해야하며 낮보다는 이른 아침에 시공하는 것이 좋다. 비가 예상될 때는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언제 들이닥칠지 모르는 소나기를 대비하기 위하여 천막 등의 덮개를 충분히 확보 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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