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적의 한계를 극복하고 탁 트인 시야를 뽐내는 집

Yubin Kim Yubin Kim
家族の家, 小野里信建築アトリエ 小野里信建築アトリエ Maisons mode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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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일본의 모던 건축물은 바라보는 관점마다 서로 다른 매력을 뽐내서 보는 재미가 느껴진다.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모던 주택이면서, 그 안에 펼쳐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지혜롭게 배려한 실용적인 구조가 인상적이다.   

도쿄의 건축가, Shin Onozato이 디자인한 단독주택으로, 20평의 대지 면적, 33.88평의 연면적을 갖춘 넓지 않은 집. 이곳에 거실과 주방, 다이닝 공간, 홈 오피스, 나아가 여유로운 안마당까지 갖춰졌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다. 전경부터 직접 만나보자.

두 매스의 만남

절제된 디자인의 힘이 단번에 느껴지는 외관. 회색 톤의 기저에 하얀 상자를 얹어 놓은 듯, 신선한 형태가 눈에 띈다. 파사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하얀 매스는 공중에 살짝 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눈길을 끄는 두 매스 모두에서 창문을 찾아볼 수 없어 폐쇄적으로 보인다.

아래쪽도 살펴보자. 회색 매스는 주택을 외부와 경계 짓는 담벼락인 동시에 1층 인테리어의 외벽이다. 왼편에 심어진 한 그루의 나무를 통해 마당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고, 나무 뒤로 보이는 입면은 전부 유리로 마감되어 반전 매력을 뽐낸다. 절제된 디자인이지만 다양한 요소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외관이다.

부지 전경

어둠이 드리워졌을 때의 외관은 또 색다르다. 저녁이 되니, 앞서 만나본 화이트와 그레이, 두 매스를 서로 연결해주는 것은 유리창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가느다란 유리창 부분이 내부 조명으로 인해 또렷이 드러나 외관에 모던한 인상을 더한다. 

거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설계한 폐쇄적인 입면에 숨겨진 매력. 띠를 두른 듯 심플한 모습으로 입면의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모습.

입체적인 구조

좁은 부지에 놓인 주택인 만큼, 생활 공간만큼은 최대의 면적을 확보하기 위해 스킵 플로어 구조가 고안되었다. 1층은 거실과 다이닝 룸,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높고 낮은 단차를 통해 효율적으로 각 공간의 쓰임을 달리한다. 다양한 바닥의 높낮이가 맞물리며 입체적인 형상을 자랑하고, 서로 개방된 덕에 쾌적한 생활 환경을 연출한다. 외관에 비친 폐쇄적인 모습 탓에 ‘내부가 어둡진 않을까‘ 염려스러웠던 부분은 말끔히 해소된 모습이다.

중정

집들이 조밀하게 모여 있는 주택지 한 가운데에 놓인 환경이었기에, 이를 고려하여 외관은 상당히 폐쇄적인 모습으로 설계되었다. 그럼에도 충분한 자연광이 인테리어에 가득 스며드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사진에서는 파사드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야외 공간 또한 눈에 띈다. 파사드를 향해 작은 중정을 계획하였더니, 내부를 통해 연결되는 이 가족만의 포근한 정원을 만끽할 수 있게 되었다. 파사드에서 강조되었던 회색 매스 안쪽에 마련된 중정으로, 도로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구조. 

덕분에 천장까지 달하는 커다란 창으로 입면을 둘러싸도 노출 걱정이 없다. 내부와 외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안마당의 푸른 경관이 거실과 식사 공간에도 스며든다.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인테리어와 가구 덕에 안마당이 더욱 시선을 끈다.

천장 활용

내부로 들이는 햇살을 최대로 하기 위하여, 전면 창과 개방형 구조를 선택했다. 주방과 다이닝 룸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2층 높이로 천장도 트여 있어 확장감을 뽐내는 모습. 약 34평이라는 총면적이 믿기지 않도록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다. 

마감재 활용

'L'자 형 구조로 전면 창을 덮어 밝은 분위기는 실내에 연속된다. 1층의 각 공간은 기둥을 제외하고는 사방이 뚫려 있어 해방감이 느껴지지만, 공간끼리 적절한 거리감을 유지하기 위해 인테리어로 해결책을 꾀했다. 

바닥 차를 달리한 것 외에도 바닥재를 활용하여 공간의 기능을 분리한 것. 거실은 목재로, 다이닝 룸과 주방은 타일로 바닥을 마감하여 쓰임새를 구분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흰색, 회색, 아이언 블랙으로 이루어진 모노톤 인테리어이기에 푸른 자연물과 포인트 가구가 눈에 확 띈다.

홈 오피스

주택의 2층은 침실과 사진 속, 홈 오피스로 구성된다. 천장이 낮아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아늑한 업무 공간. 천장의 한쪽 모서리는 지붕까지 텄고, 이 지붕 부분은 유리로 마감하여 오피스가 어둡지 않게 배려했다. 책상과 수납장은 인테리어 일체형으로, 책상이 곧 파티션의 역할을 한다. 벽 없이 반만 가린 책상 덕에 앉은 자리에서는 1층과 일체감이 느껴지며, 정면의 안마당 역시 통유리를 통해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다.

스킵 플로어 구조로 공간 활용도를 높인 주택, 여기를 통해 또 다른 사례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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