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분위기의 188평 럭셔리 빌라 주택

Jihyun Hwang Jihyun Hwang
House Fyfe, Swart & Associates Architects Swart & Associates Architects Maisons mode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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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이 달라도 우리는 모두 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문화권에 따라 사는 모습은 조금씩 다르다. 서로 조금씩 다른 환경에서 살다 보니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나 생활 방식에 따른 동선 등도 다르다. 기후가 다르니 선호하는 마감재가 다르기도 하고, 색감도 다르다. 그렇게 다른 환경 위에 세워진 주택들을 보면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은 아이디어나 가치관 등이 새롭게 떠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환경의 주택들을 둘러보는 건 단순히 감탄하기 위해 혹은 비판하기 위해서라기보단 그들의 아이디어를 보며 우리네 환경에서도 적용할 수 있을 법한 또 다른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나은 주택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오늘은 또 다른 나라로 가본다. 

멀리 남아프리카로 가본다. 오랫동안 준비하고 꿈꾸던 빌라를 마침내 건설한 한 건축주의 보금자리를 찾아가 봤다. 우리와는 얼마나 다른지, 어떤 가치관과 어떤 생활 방식으로 공간을 채워 나갔는지 차분히 살펴보며 좋은 영감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남아프리카의 건축 회사 SWART & ASSOCIATES ARCHITECTS 에서 설계했다.

1.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관

정면으로 바라본 주택 모습이다. 주택 전체는 커다란 상자 형태지만, 그 안으로 공간을 파내듯이 설계해 동선을 만들고, 실내외를 연결한다. 또한, 한 가지 재질로 통일하지 않고, 문을 중심으로 목재를 추가해 뚜렷한 포인트를 주고 있으며 곳곳에 둔 화분 안 식물들이 전체 분위기를 조금 더 온화하게 채워낸다. 주택 1층에는 차고와 창고를 배치했고, 실내 공간은 2층으로 올려 동선을 분리했다. 이런 형태의 주택 동선 분리는 보통 멀리까지 전망을 열어내기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2. 주택 뒷마당

이번엔 주택 뒤로 동선을 옮겨보자. 정면보다 크게 열어낸 주택 뒷면은 상대적으로 사생활 노출에 대한 염려가 적은 자리에 있다.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건축주를 위해 2층으로 올린 실내 뒷면은 정원과 이어지며 정원 안엔 수영장도 설치해 두었다. L자형 정원 수영장은 목제 데크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스럽게 실내외를 잇는 경계가 되어주는 모습이다. 세련된 이미지를 그려내는 요소일 뿐만 아니라 미끄럼 방지 기능을 담은 부분이기도 하다. 

3. 아방가르드 스타일

자리를 옮겨 정원에서 바라본 주택이다. 실내 공간을 담는 주택 건축 메스 외에도 외관을 따라 콘크리트 기둥과 빔이 정원 쪽으로 확장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선과 면으로 단단하고 심플하면서도 아름다운 주택을 그려냈고, 고전적인 스타일을 넘어 개성을 드러낸 디자인에 아방가르드한 매력이 느껴진다. 실내와 정원의 경계, 정원에 간접 조명을 충분히 활용해 저녁과 밤에도 충분히 밝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눈여겨보자.

4. 독특한 분위기의 주방

이제 실내로 들어와 보자. 먼저 주방이다. 정면으로 정원과 정원 수영장이 눈에 닿는 자리에 배치했으며 곡선의 주방 조리대를 배치해 느낌이 독특하다. 일반적으로 직선과 반듯한 면이 공간 활용도 측면에서 가장 효율적이지만, 주어진 공간에 여유가 있어서 전문가는 곡선과 조명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을 그려내고자 했다. 곡선으로 조성한 조리대지만, 수납공간도 충분히 설치되어 있다. 베이지색의 타일 위로 흰색의 곡선 수납장, 검은색 상판 그리고 조리대보다 조금 높은 곡선의 가벽을 바짝 붙여 마무리했다. 깔끔하며 개방적으로 열려 있으면서도 정리된 느낌을 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5. 생활 영역의 통합

이번엔 주방에서 자리를 옮겨 거실로 와보자. 두 공간 사이에는 벽이 없어 사실상 열려 있다. 거실로 오자 자연스레 동선상에 놓인 다이닝 룸과도 마주하게 된다. 거실과 다이닝 룸에 앉으면 정면으로 정원 테라스와 수영장과 시선이 연결된다. 유리 미닫이문을 통해 실내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모인 가족들은 정원을 통해 불어오는 신선한 야외 공기를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실내다.

6. 아늑한 거실

평소엔 가족에게 편안한 휴식 시간을, 손님이 왔을 땐 모두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을 공간이다. 앞서 살펴봤듯 정원 테라스, 수영장과 마주하는 공간이며 정원, 다이닝 룸과는 열린 공간으로 유연하고 개방적인 동선을 담아내고 있다.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그려내기 위해 중립적인 색상을 중심으로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7. 밝고 환한 욕실

다음은 욕실이다. 거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중립적인 색상을 중심으로 설계하고, 낮에는 큰 창문을 통해 풍부한 햇볕이 내려앉고, 저녁엔 노란빛의 부드러운 조명이 실내를 은은하게 채운다. 2개의 세면대를 설치하며 수납장을 위한 공간도 크게 할애해 깔끔하게 욕실 물품들이 정리될 수 있게 했다.

8. 유리문으로 분리한 반건조 욕실

욕실은 화장실 공간과 목욕 및 샤워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두 공간의 경계에는 유리문을 설치했다. 은은하고 세련되게 분리된 두 공간은 마감재로도 분리되고 있다. 자유롭고 우아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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