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어떻게 설계하면 좋을까. 국내 주택 평면도 모아보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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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도면은 주택 계획에 있어서 가장 밑바탕이 되는 중요한 자료다. 평면도란 건물이나 물건의 위치를 정확히 알기 위해 위에서 내려다본 구도의 그림을 말한다. 건축에서는 평면도를 통해 창문과 문의 위치, 각 공간의 크기와 구성을 알 수 있다. 어떤 건축물이나 주택에 대해 알아보고 싶을 때, 평면도가 있으면 가장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오늘 기사에서는 국내 주택의 평면도 7개를 준비했다. 단순한 선과 면들이 만들어가는 공간을 하나씩 살펴보며 설계 단계에서 들어간 건축가의 의도들을 파악해보고 실제 주택을 지을 때 적용할만한 아이디어를 참고해보자. 

1. 어디서나 자연을 마주하는 집

먼저 살펴볼 평면도는 178.85m² 크기의 2층 주택 중, 1층의 평면도다. 가로로 긴 구조의 넓은 1층 공간은 주방, 거실, 다이닝룸과 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의 크기는 평면도의 바닥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공동 공간으로 설정한 만큼 넉넉한 공간감을 살려 안정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각 공간에 마당을 향하는 큰 창을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현관부터 이어지는 넓은 데크 쪽으로 설치된 개구부는 밝은 자연채광과 아름다운 바깥의 전망을 실내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안방에는 프라이빗한 드레스룸과 욕실을 안쪽으로 설치해 편리성을 높였다. 보통 주택의 안쪽에 설치되는 욕실은 습기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욕실의 곰팡이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2. 중정이 있는 집

이번에 살펴볼 평면도는 태안 원북면 방갈리의 단독 주택이다. 먼저 거실과 주방 사이에 깊게 들어온 중정 공간이 눈에 띈다. 데크 위, 화단으로 표시된 중정은 침실과 거실이 있는 휴식공간과 주방을 효과적으로 분리해낸다. 또한, 중정을 기준으로 삼면에 모두 유리창을 설치해서 밝은 자연채광을 확보하고 아름다운 전망을 어디서든 마주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3. 독특한 구조의 제주 돌담집

이번에 알아볼 주택은 제주도에 위치한 돌담 집이다. 평면도는 2층을 보여주는데, 긴 구조를 효율적으로 분할하고 알차게 채워 넣은 아이디어가 주목할 만하다.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왔을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곳은 거실과 주방 등의 공동 공간이다. 거실 옆으로는 L자형 싱크대의 프레임과 다이닝테이블이 길게 연결되어 있어 안방 쪽으로 향하는 길을 복도식으로 길게 연출한다. 아이들이 지내는 방은 일자형의 공부방을 통해야 들어갈 수 있어, 아이들이 언제나 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계획했다.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거실은 공동공간인 동시에, 아이 방과 안방을 가장 적절한 간격으로 분리해내는 공간이다.

4. 심플한 32평 아파트

이번엔 아파트 구조를 살펴보도록 하자. 깔끔한 모던 인테리어와 더불어 군더더기 없는 공간 구성이 매력적인 아파트다. 현관을 통해 들어오면 주방과 다이닝룸, 거실이 길게 이어지는 오픈 플랜 공간을 만난다. 거실과 주방은 약간 어긋나게 배치되어 있으며, 그 어긋난 간격에 방을 만들었다. 주방에는 L자형 구조의 싱크대를 설치한 후 다이닝 테이블을 함께 배치해 ㄷ자 구조의 깔끔한 공간을 완성했다. 깔끔한 동선을 위해서는 바닥과 벽의 형태에 맞게 공간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연결된 공간은 바닥재를 통일하는 것이 더 넓은 공간감을 연출하기에 좋은데, 이 땐 바닥 시공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장 완벽한 솔루션을 찾아보도록 하자.

5. 양평 문호리의 단독 주택

이 사진은 양평 문호리에 있는 단독주택의 1층 평면도다. 28.77평 규모의 1층엔 거실과 주방이 있어 가족들이 주로 함께 지내는 공동공간으로 연출했다. 주방과 거실은 일자로 배치되어 있으며 욕실 옆에 계단을 깔끔하게 설치해서 복도형의 긴 동선을 만들어 냈다. 건축가는 현관 옆에 전원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할 수 있는 창고를 두어 더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6. 빈틈 없이 꽉 찬 미니멀 주택

이 사진은 국내 건축업체, 한글주택(주)에서 작업한 미니멀 스타일 단독 주택의 평면도다. 건축면적이 약 21평, 넉넉하다고는 할 수 없는 크기의 주택이지만 빈틈없이 알찬 구성과 특별한 공간 이해를 통해 가장 이상적인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사진 속엔 69.21㎡ 크기의 1층이 표시되어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욕실과 창고의 독특한 구조! 사선으로 잘린 듯한 애매한 공간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건축가의 센스는 공간에 심미성과 편의성을 함께 부여한다.

7. 높은 천장고를 가진 박공지붕 주택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익산의 전원주택이다. 3D로 그려진 평면도는 일반적인 평면도 보다 더 구체적으로 공간을 파악할 수 있다. 현관을 들어서면 먼저 갤러리형의 긴 복도가 있다. 보통 복도는 어둡고 답답한 반면, 이곳의 복도는 긴 테라스와 접해있어 밝고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의 방을 지나 넓은 거실로 이어진다. 박공지붕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거실의 높은 천장고는 공간을 더 개방적으로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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