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꼭 알아야 하는 7 가지 사실

Juhwan Moon Juhwan Moon
NATURAL WOOD HOUSE, housetherapy housetherapy Salon mode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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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오랜 시간 한국의 주택시장에서 사랑받아온 주거형식이다. 사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사는 만큼, 이제는 아파트가 우리의 주거형식을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대개 오래된 집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구석구석 아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때에 맞춰 적절한 치료와 관심이 필요하다. 바로 여기서 건물의 치료란 개보수를 의미한다. 게다가 아파트 인테리어도 유행에 민감한 부분이어서, 몇 년만 지나면 금세 질리는 경우가 많다. 

그럼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는 단계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일까? 어떤 디자인 아이디어를 더해 낡은 건물에 새 숨결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물론 가족의 삶을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에 담아내는 지혜도 중요하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에서 꼭 알아둘 일곱 가지 사실을 꼼꼼하게 확인해보자. 어느새 생기를 잃었던 자신의 집이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는 가족의 따뜻한 추억과 기억은 차곡차곡 쌓인다.

1. 건물의 재료와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1986년 만들어진 목동3단지 아파트 50*호 리모델링 프로젝트, STARSIS STARSIS Salle à manger moderne Marbre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지만, 오래된 집일수록 건물의 재료와 구조를 알고 있는 것이 리모델링에 수월하다. 자신의 아파트가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건물인지 철골로 만든 집인지 정확하게 파악하자. 대개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면 설계도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주변의 부동산이나 인테리어 업체에 문의하는 방법도 좋다. 

한국의 건축사무소 STARSIS에서 디자인한 사진 속 집은 오래된 아파트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사례다. 기존 최상층 세대의 천장 아래 숨겨진 공간을 드러내고 구조를 보강했다. 덕분에 높은 층높이를 유지하면서 색다른 공간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흰색을 중심으로 꾸며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2. 기둥-보 구조의 오래된 아파트에서 새롭게 공간 구성하기

한국의 아파트는 벽이 건물의 무게를 지탱하는 내력벽 방식으로 지은 사례가 많다. 그런데 건물의 구조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자신의 집이 기둥-보 구조 아파트라면 조금 더 색다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기둥-보 구조 아파트에서는 콘크리트 기둥 사이 공간에 벽을 세울 수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자유롭게 방을 추가하거나 없애며 공간에 유연함을 더한다.

주로 내력벽 방식보다 기둥-보 구조의 아파트를 선호하는 일본에서는 사진 속 아파트처럼 새로운 방을 만들 수 있다. 1인 가구 구성에 맞춰 침실로 사용하거나, 초대한 손님을 위한 공간으로 내어 주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원목으로 문을 만들고 실내 창을 내 '집 속에 집'이 있는 모양이다.

3. 처음 의도한 기능과 용도에 맞춰 공간을 꾸미기

처음 의도한 기능과 용도에 맞는 공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부분 오래된 아파트를 리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처음 의도를 잊게 마련이다. 예컨대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침실을 꾸민다면, 아늑함에 초점을 맞춰 방을 디자인해야 한다. 리모델링 전 공간의 용도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삶을 담아내는 공간을 만들어보자.

한국의 샐러드보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꾸민 아파트 침실은 베란다와 이어지는 공간의 높은 문지방을 없애고 접이식 문을 시공했다. 필요에 따라 침실을 확장할 수 있어 좋다. 이와 더불어 밝고 깔끔한 분위기에 집중해 흰색을 바탕으로 침실을 꾸몄다. 벽, 천장, 침구류 모두 긍정적인 기운이 가득한 집이다.

4. 변신 전과 후의 도면을 꼼꼼하게 대조하기

리모델링을 계획하는 단계에서는 변신 전과 후의 도면을 전문가에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공간의 변화를 가장 쉽게 확인하고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방법이다. 그뿐만 아니라 더욱 간단하게 변신 후 모습을 짐작하고 싶다면 컴퓨터 그래픽 이미지를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공간의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전후를 대조하자. 만약 도면을 읽는 사전지식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함께 미래의 집을 상상하는 것도 좋다.

사진의 도면은 일본 소형 아파트의 변신을 보여준다. 두 평면도 아래의 LDK공간은 변신 전과 후의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일본식 전통공간인 다다미방을 없애고 거실, 주방, 다이닝 룸을 커다란 공간으로 통합했다.

5. 정형화된 인테리어를 떠나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하기

1986년 만들어진 목동3단지 아파트 50*호 리모델링 프로젝트, STARSIS STARSIS Couloir, entrée, escaliers modernes Marbre

'획일적인' 공간은 기존 아파트의 대표적인 단점으로 손꼽힌다. 위아래 층이 모두 같은 평면을 바탕으로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럼 정형화된 인테리어를 떠나 색다른 공간감을 연출하는 방법은 어떨까? 앞의 건축사무소 STARSIS에서 꾸민 아파트 현관 독특한 공간감이 눈길을 끈다. 물론 아파트 최상층을 활용한 덕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손길을 더해 천장을 마무리했다. 돌출된 부분에 빛이 떨어지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러면서 실내공간에 조형미를 부여하고 다채로운 표정을 만든다.

6. 베란다 확장이 우리 집에 꼭 필요한지 생각하기

NATURAL WOOD HOUSE, housetherapy housetherapy Salon moderne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에서 많은 이들이 베란다 확장에 도전한다. 물론 베란다 확장은 거실을 넓게 활용하고 쉽게 버려지는 공간을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점에서 좋다. 하지만 오래된 아파트라면 처음부터 베란다 확장을 고려하지 않았을 수 있다. 이러면 베란다 주변에 단열재를 새로 붙이고 단열성능이 높은 창호를 시공해야 한다. 따라서 베란다 확장이 우리 집에 꼭 필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것이 좋다.

사진의 아파트는 한국의 건축사무소 housetherapy에서 새로 꾸민 집이다. 오랜 낡은 흔적을 지우고 넓은 거실 공간에는 세련된 아름다움과 중후한 멋을 함께 냈다. 바닥의 원목 마루는 따뜻한 기운을 북돋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7. 바꿀 수 있는 부분은 과감하게 변화를 시도하기

70년대 입주 아파트 리모델링, ㈜장식가 ㈜장식가 Salle à manger moderne

바꿀 수 있는 부분에서는 용감하게 변화를 시도할 것을 강조한다. 예컨대 내력벽 구조의 공간에서 마음대로 벽을 부술 수는 없다. 또한, 기존의 단열성능을 포기하면서 넓은 공간을 구성할 수도 없다. 하지만 합리적인 폭 안에서 과감한 변신에 도전해보자. 사진의 공간은 70년대에 지은 아파트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바꿨다. 특히 기존의 답답한 주방 배치 대신 대면식 조리대 아이디어를 더해 공간을 꾸몄다. 그리고 트랙 조명과 검은색을 사용한 수납장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보여준다.

그럼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구매할 때에는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여기 기사에서는 주택 구매 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일곱 가지 체크리스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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