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로 온기를 살린 도심 주택

J. Kuhn J. Kuhn
大野目の家, hoku archidesign株式会社 hoku archidesign株式会社 Maisons mode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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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따스한 느낌을 안겨주는 우드는 클래식부터 모던까지 대부분의 스타일에 잘 어울리는 건축 소재이다. 때로는 세련되면서 시크하게, 때로는 투박하고 소박하게, 다양한 질감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매력 때문에 여러 가구나 소품과 매치해 스타일링 하기에도 유용하다. 

녹지가 부족하고 도로는 물론 주변 건물들과 밀착되어 있어 경직된 분위기가 장악하는 도심 주택지에 이런 우드의 장점을 살려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완시켜보는 것은 어떨까. 다소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 도시에서 온기를 담은 인테리어야 말로 아늑한 '내 집'의 이미지를 실현하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오늘은 일본의 건축가 MASAHIKO OORUI ARCHITECTS에서 설계 건축한 내추럴 모던 스타일 2층 주택을 소개한다. 우드를 여러 분야에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온화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도심의 가정집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우드와 화이트를 매치한 파사드

주택 파사드는 우드와 화이트 컬러를 매치해 깔끔하고 담백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기교 없이 단조로운 라인으로 설계해 양옆에 밀착한 이웃 건물들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 템포 쉬어가는 여유를 보여주고 있다. 1층은 안쪽으로 공간을 비워놓아 현관 앞에 지시를포치를 만들었다. 주차 공간이 아쉬운 도심 주택이라면 건축 대지를 이중 활용하는 이런 지시포치 주차장이 아주 유용하다.

단아한 분위기의 현관

포치 공간 안쪽으로는 현관문이 있다. 그곳을 열고 들어가면 화이트와 우드를 매치해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한 현관 인테리어를 살펴볼 수 있다. 길고 폭이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수납 가구를 별도로 설치하기보다는 매립형 붙박이장을 설치하고 다른 소품이나 장식은 배제했다. 조명도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으로 설치해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기 때문에 좁거나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는다.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거실

우드로 마감한 공간에 패브릭 가구를 배치하면 더욱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거실은 웜톤의 우드를 여러 요소의 마감재로 사용하고 메인이 되는 소파는 패브릭 제품으로 선택했다. 여기에 여러 개의 패브릭 쿠션까지 더해 편안한 온기를 더했다. 

크고 작은 화분을 곳곳에 활용한 녹색 인테리어는 집 안에 싱그러운 생기를 더해주는 역할을 한다. 녹색 소파와도 함께 어우러져 밝고 활기있는 공간을 완성하고 있다.

하나의 시야로 연결된 세 공간

거실 오른편으로는 주방과 다이닝룸이 자리하고 있다. 다이닝룸에설치한 넓은 창이 주방은 물론 거실까지 풍부한 자연조명을 퍼트리면서 밝고 화사한 실내 분위기를 조성한다. 

두 공간을 분명 벽으로 나누었지만, 통로를 큰 규모로 개방해 놓았기 때문에 하나로 길게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구조이다. 큰 규모의 집이 아니기 때문에 각 공간 간의 경계를 뚜렷하게 그리기보다는 시야를 연결해 더욱 넓은 공간감을 선사하도록 했다.

좌식 인테리어

거실 왼쪽으로는 좌식 공간을 꾸며 놓아 아시아틱한 스타일도 가미했다. 소파를 놓은 입식 거실과 나란히 있기 때문에 모든 가족이 취향에 따라 장소를 선택하되, 함께 생활하는 느낌은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다. 어떤 때는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또 어떤 때는 다리를 쭉 뻗거나 바닥에 다리를 접고 앉아 좌식 문화 특유의 정서를 나눠 보는 것은 어떨까.

좌식은 동양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으로 불리지만, 서구권에서도 역시 이러한 좌식 생활의 장점을 조명하기 시작한지 오래이다. 높은 의자가 아닌 어느 곳에나 앉고 누울 수 있는 생활은 누구에게나 자유로움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오늘날 현대적인 인테리어에서 좌식 생활 방식은 어떻게 추구되고 있는지 여기를 클릭해 살펴보자.

담백한 욕실

욕실은 화이트와 아이보리 컬러를 적절하게 사용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장식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세면기는 단조롭게디자인했다. 문도 미닫이 형태로 설치해 미니멀한 스타일을 살린 인테리어로, 첫눈에는 다소 밋밋한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쉽게 질리지 않고 은은한 향을 즐기는 녹차처럼 나름의 담백한 매력을 선보인다.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의 욕실을 선호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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