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의 변신-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든 쉐드

Yubin Kim Yubin Kim
Pop up art gallery , Distriref Distriref Garage / Hangar origin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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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간'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가축 냄새가 나고 농기구로 가득 채워져 있는 자그마한 창고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잔디 깎기나 빗자루, 톱, 삽, 호미 등의 기구들을 정원에 아무렇게나 늘어놓기 애매해 창고 목적으로 사용하곤 하는 공간. 살림이 많아지면 이러한 농기구뿐 아니라 일상의 각종 허드렛 물건을 헛간에 쌓아놓기도 한다. 

오늘날엔 이러한 헛간, 혹은 가든 쉐드(Garden shed)를 심플하게 인테리어하여 다목적 룸으로 사용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었다. 심지어 정원을 가꾸지 않는 집도 일부러 외부공간에 자그마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다양한 용도로 이용하곤 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헛간을 현대식으로 개조해서 작업실이나 게스트룸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종종 보인다. 

컨테이너를 개조한 아늑한 게스트룸

Hut(오두막)이라는 귀여운 애칭으로 불리는 가든룸의 모습이다. 바퀴가 달려있어 사실상 건축허가가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원하는 장소로 이동도 가능하다. 내부에는 침대 및 독서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게스트룸이나 취미룸, 요가룸 등으로 이용되곤 하며, 침대 아래를 수납공간으로 꾸며 공간을 실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화장실 시설도 마련할 수 있다.

창문과 문은 목재로 꾸몄으며 전부 핸드메이드라 유니크한 느낌을 살려낸다. 차분하게 다운된 녹색톤의 컨테이너와 나무 소재가 어우러져 따뜻하고 아늑한 디자인 공간이 만들어졌다. 

아기자기한 현대식 헛간

Canna , Grupa Bio3 Grupa Bio3 Jardin scandinave

외관을 깔끔하게 디자인하면 농기구와 가드닝 용구를 보관하는 헛간일지라도 훌륭한 건축물이 된다. 어두운 브라운과 화이트 컬러가 심플하게 어우러져 모던한 느낌을 자아낸다. 

내부에는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고 벽을 적극적으로 수납에 활용해 지저분한 창고처럼 보이지 않게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련된 디자인 덕에 작은 농기구 또한 귀여운 인테리어 소품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소품창고에서 이루어지는 또 다른 가드닝

Canna , Grupa Bio3 Grupa Bio3 Jardin scandinave

전문적으로 가드닝을 하다 보면 각종 공구가 늘어나게 된다. 실내에는 마땅히 공구들을 보관할 공간이 없고 창고 전체를 이용하자니 휑한 공간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모를 때, 가든 쉐드를 또 하나의 가드닝 공간으로 활용해보자. 아기자기한 식물들을 모아놓고 관리하기 좋다. 무엇보다 가든 쉐드의 가장 큰 특징인 한쪽 벽이 뚫려있다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들어오고 적당한 그늘도 마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가드닝 공간이 된다. 

창고를 이용한 팝업 갤러리

Pop up art gallery , Distriref Distriref Garage / Hangar originaux

'떴다 사라진다'라는 의미를 가진 '팝업(pop-up)'의 개념을 헛간 창고에 반영한 공간이다. 마주 보는 두 벽을 갤러리 벽으로 이용하여 1~2호 크기의 작은 아트워크를 진열해 보았다. 자전거 및 각종 공구, 소품들을 보관하는 창고의  목적을 방해하지 않고 이를 그대로 살려내었더니 이들이 작품들과 함께 디스플레이처럼 어우러져 인더스트리얼한 갤러리의 느낌이 연출되었다. 조명을 감각적으로 활용하면 전혀 다른 분위기를 살려내기 유용하므로 유쾌한 아이디어 공간이 된다.

정원 속 고요한 스튜디오

mokki model 3 interior mökki Jardin moderne

가든 쉐드에 테이블과 의자 하나씩만 마련해도 활용 만점 작업실 및 스튜디오가 조성된다. 사방이 목재로 이루어진 2평 남짓한 창고의 벽면마다 한구석을 전면 창으로 설정했다. 빛을 잘 들이는 것은 물론, 바깥의 정원 풍경이 그대로 드러나 숲 속에서 작업하는 것 처럼 조용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정원 속 취미공간

가든 쉐드를 가족의 취미공간으로 꾸며낸 모습이다. 한쪽 벽면은 가든 쉐드답게 창문으로만 연출하여 탁 트인 공간 효과를 주었다. 따라서 자연 속에 통째로 들어와 있는 느이 들 수 있다. 

사진 속 모습처럼 가든 쉐드에 러닝머신을 마련하면 야외에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을누릴 수 있으며, 한켠에 마련된 소파는 정원 속에서 낮잠을 자고 독서를 할 수 있는 꿈같은 공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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