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모던함의 콜라보 중 스페셜리스트

Haewon Lee Haewon Lee
Z-House, 'Snow AIDe 'Snow AIDe Maisons moder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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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한국 전통의 집 한옥과 요즘 인테리어 유행의 대세인 모던 컨셉을 적절히 조화시켜 만든 수많은 집들을  homify360°에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 두 가지 컨셉의 콜라보 인테리어 중 정말 스페셜한 집을 둘러보고자 한다. 디자이너인 건축주가 아이들과 함께 뛰어놀 수 있는 집을 원해서 경기도 광주에 만든 단독주택은 겉으로 잠깐 보고 지나가면 한옥인가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지만, 조금만 들여다보면 이 집의 특별한 매력에 사로잡혀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 가파른 경사에 집을 올려야 해서 고민이 많았을 ’SNOW AIDE가 부지의 단점을 제거하고 장점만을 살려 만든 이 집은 둘러보는 내내 감탄사를 자아내게 할 것이다. 검은 기와지붕과 나무 벽을 닮았다고 해서 일반적인 한옥을 흉내 낸 집들과는 다르다. 이 집만의 특별하고도 또 특별한 인테리어들을 속속들이 알아보자.

전반적으로 바라본 외관

Z-House, 'Snow AIDe 'Snow AIDe Maisons modernes

외관을 주의를 기울이고 그저 휙 둘러보면 검은 기와 올린 기와집인가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단 1초라도 이 집에 집중을 한다면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요소들이 톡톡 튀어나온다. 경사길에 위치한 집의 안정성과 조경을 위해 집 서쪽에 있는 나무들을 제거하지 않고 살려두었다. 또한, 채광과 집에서 바라본 경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축주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남향을 바라보도록 집을 지었다.

위에서 내려다 본 지붕

Z-House, 'Snow AIDe 'Snow AIDe Maisons modernes

위에서 내려다보았을 때, 마치 꼬여서 꺾여 있는 줄을 놓아둔 것 같은 모습의 지붕은 이 집이 다른 집들과 구분되는 특별한 요소가 된다. 블랙 색상의 지붕은 아연 도금한 소재를 사용해 주변의 모습과 어우러지면서도 튼튼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지붕과 반대로 아래층의 벽 부분은 목제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현무암 소재를 사용해 공간을 구분 지으면서도 함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내부로 들어온 모습

Z-House, 'Snow AIDe 'Snow AIDe Couloir, entrée, escaliers modernes

세세하게 알아보니 대단한 인테리어 포인트들이 숨어 있던 외관을 구경한 뒤 집 내부로 들어와 보자. 집 내부로 들어오면 우선 채광을 신경 써서 천장을 높게 시공했다. 높은 천장 덕분에 집 안이 환하고 넓어 보이는 인테리어 효과가 더해졌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으로 조리공간과 미니바가 구성되어 있다. 

실내 조경이 있는 다이닝룸

Z-House, 'Snow AIDe 'Snow AIDe Salle à manger moderne

조리공간을 지나면 바로 다이닝룸이 보이는데, 조리공간과 다이닝룸을 가깝게 배치해 이동의 편리함을 높였다. 다이닝룸에 햇빛이 들어올 수 있는 작은 창문을 멋스럽게 만들어놓은 점부터 실내조경을 신경 쓴 점까지 센스 있다. 줄이 꺾여진 모양의 이 집은 중간의 복도를 두고 집안 전체를 두 부분으로 나눠두었다. 다이닝룸에서 작은 계단을 오르면 복도와 거실이 나타난다.

복층으로 구성된 거실

Z-House, 'Snow AIDe 'Snow AIDe Salon moderne

복도를 지나 만나는 공간은 가족들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는 거실이다. 서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거실을 복층으로 구성해 높은 천장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가면서도 책장을 충분히 둘 수 있는 실용성도 갖췄다. 높은 천장에 맞게 중앙등을 사용하였으며, 거실이 마주하는 창문 전체를 유리로 제작해 채광도를 극대화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Z-House, 'Snow AIDe 'Snow AIDe Couloir, entrée, escaliers modernes

주방과 다이닝룸 그리고 거실이 공존해 있는 지상층에서 한 층 위로 올라가면 아이들 방과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던 서재 같은 거실이 나온다. 천장을 높게 시공해 주방과 다이닝룸이 있던 공간에서 올라가는 계단과 거실에서 올라가는 계단의 위치가 다르다. 거실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집이 넓고 환해 보이도록 유리로 시공하였으며, 중앙등 뿐만 아니라 레일등, 천장에 빌트인된 작은 조명들을 이용해 집을 밝히고 있다.

마스터 존으로 올라가는 계단

Z-House, 'Snow AIDe 'Snow AIDe Chambre d'enfant moderne

이 집은 계단을 사용하여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이러한 구조 덕분에 제일 위층에 위치한 이 집 특별함의 결정체인 마스터 존으로 마치 홀린 것처럼 올라가게 된다. 아이들 방과 복층의 거실이 위치한 곳에서 작은 세 개의 계단을 딛고 올라가면 마스터 존이라고 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나온다. 그곳으로 향하는 계단의 공간에도 조명부터 채광을 위한 창문까지 꼼꼼히 신경 쓴 점이 눈에 띈다.

마스터 존인 오픈 욕실

Z-House, 'Snow AIDe 'Snow AIDe Salle de bain moderne

이 집에서 마지막으로 둘러볼 공간은 바로 이 집의 스페셜리스트인 오픈 욕실이다. 벽 한쪽을 유리로 시공하고 중앙에 큰 욕조를 놓아둠으로써 마치 내가 유명 호텔 VIP가 된 느낌이 드는 욕실이 완성되었다. 가장 큰 포인트인 욕조 위로 고급스러운 조명을 달아 놓고 나머지 부분들은 최대한 간결하게 인테리어해 이 집의 특별한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고 아름답게 만들어냈다.

자신의 손때가 묻은 인테리어를 하는 것만으로도 내 집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이 된다. 하지만 만일 집의 구조와 배치를 일반적인 틀에서 벗어나도록 인테리어 한다면, 정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특별한 집이 완성된다. 모든 층을 구분 지어 놓고 공간을 집 안에 가둬 놓아야 한다는 틀에 잡힌 인식에서 벗어나면, 오픈 천장이 있는 복층 인테리어나 오픈 욕실도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된다. 독특한 나의 드림하우스를 위해 틀을 깨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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